
넷플릭스 영화 추천 <‘노예가 되거나 주인이 되거나> 기생충과 함께 계급을 꼬집은 인도판 기생충 영화! 화이트 타이거(The White Tiger. 2020) 21세기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도 인도의 부자와 거물이 가장 많은 나라도 인도의 교육열이 높고 문화와 지적 수준이 높은 나라도 인도
그러나 지구에서 계급차별이 가장 심한 나라에서도 인도
가장 부유하지만 가장 차별이 심한 나라 인도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카오스(Chaos)/혼동이 딱 맞는 표현일지도!
인구수만큼 믿는 신의 수도 가장 많은 나라인 인도에서
신의 발밑에서 태어나 신의 품으로 돌아갈 때까지 평생 짊어져야 할 계급이라는 굴레
한국영화 기생충에서는 빈부로 인한 신계급(재벌/서민)을 꼬집었다면
인도 영화 화이트 타이거는 사람보다 소가 더 높은 대우를 받을 정도로 계급이 뚜렷한 카스트 제도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정글짐승중가장희귀한종류로1세대에한번만나타나는동물은?

하얀 호랑이 ‘백호’


카스트 제도의 맨 아래층이라 할 수 있는 계급이자 평생 싸구려 과자를 만들어야 하는 직업인 ‘하루와이’ 신분의 주인공 발람(아르다시 그랩, 인생명언)
어렸을 때 선생님께서 “너는 백호 같은 아이다”라고 하실 정도로
영리하고 영어를 잘하는 아이였습니다만, 개울에서 용이 나오는 것도 어느 정도의 돈이 있으면 가능한 소리였을까요?
넷플릭스 인도 영화 추천 ‘화이트 타이거 줄거리’
노예로 살까 VS 백호(화이트타이거)
인도에서 하층 민중이라도 과자를 굽기 위해 태어난 ‘주인공(바람)’은 아무 의심 없이 주어진 노예계급을 받아들이며 살고 있는 멍한 가족과는 조금 다르게 살고 싶었다.나름 열심히 공부도 하고 인정도 받고 기회도 잡았지만 자신(바람)부터 가족까지 돈벌이 수단으로 보는 영롱한 할머니 때문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마치 노예 중에서도 또 다른 노예 계급이 있는 듯한 것을 보여주는, 할머니의 지시 아래 평생 차만 끌고 돌아가신 아버지, 쇠사슬에 묶인 노예처럼 다방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형, 그런 형의 자녀까지 현실에 납득하며 아버지처럼 살고 있다.
물귀신이란 말은 이 가족을 보고 하는 말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노예처럼 살던 주인공(바람)에게 개울로 나갈 기회를 주겠다며 마을 지주의 막내아들이 손을 내민다. 바로 동네 최고의 부자 운전기사로 취업하는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기사 자리를 꿰찬 주인공(바람)은 작은 주인(=부잣집 둘째 아들)을 데리고 델리로 가게 돼 많은 일을 겪지만 종교의 노예, 계급의 노예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와 정체성을 찾는 주인공(바람)의 이야기.
누구를 위해 핸들을 잡을 것인가?


넷플릭스 인도 영화 ‘화이트 타이거’는 쉽게 말해 위 스틸컷 두 장으로 모든 설명이 끝난다는 사실! 깔끔한 흰머리를 자랑하는 주인공(바람)이 그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구성되는데,
자신을 남자로 취급하지 않고 자유롭게 행동하는 핑키 여사와 미국 유학 후 자신과 똑같이 대하는 척해 온 작은 주인을 위해 운전대를 잡는 충실한 하인으로 남을 것인가.
VS
닭장을 열어도 나가지 못하고 그 안에서만 웅크리고 돌아다니는 닭이 아니라 닭장을 뛰쳐나온 백호가 되어 소두부에 우뚝 서서 나를 위해 운전대를 잡는 배부른 자가 될까.

주인공(바람)은 운명에 맞서 싸우는 백호로 거듭납니다.
어떻게? 귀동냥으로 부자들의 세계를 엿듣고 바로 실천에 옮긴 덕분에!
누군가가 인도에서 계급을 탈출하려면 범죄 또는 정치뿐이라고 했대요.
주인공(바람)은 아내(핑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신에게 관대한 척 연기하느라 고생한 작은 주인(야쇼크)을 살해한 뒤 400만 루피(6천만원)를 탈취한 뒤 인도 실리콘밸리로 떠나
스타트업 택시 서비스를 통해 [화이트 타이거 드라이버스]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마무리하겠습니다.
닭장을 떠나 노예의 삶을 마친 발람은 주인인가. 하인이냐

화이트 타이거의 결말은
그는 화이트타이거 드라이버로 성공한 사업가로서의 지위를 떠나 노예생활을 마쳤다며 피고용인을 여럿 두었는데,
여전히 자신보다 위계급의 경찰에 돈을 가져가 인도를 방문 예정인 중국 총리에게 가볍게 무시당하고 있지만,
그가 정말 닭장을 탈출한 백호가 됐는지 잘 모르겠어요. 앨리슨

저는 닭인지, 백호인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 화이트 타이거였습니다.영화 ‘기생충’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 장면도 여럿 있었는데요!
발리우드의 최고 명작인 세 사람의 오르간과 당간 같은 역경을 딛고 다시 밝은 분위기로 허호호의 노래!+ 긍정 마인드를 생각하면 실망할지도 몰라요.
가끔 코믹 요소가 있지만 메인은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는 사회 비판 내용으로 유쾌하지 않은 흙수저 탈출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인공(바람)은 살인을 했음에도 거지 같은 인도 계급사회가 저를 이렇게 만들었어요.근데 저는 순응하지 않고 이렇게 잘생겨졌어요.
반성 없는 뻔뻔한 태도가 경악스럽게 느껴졌지만 권위주의 의식으로 황새가족(지주)이 주인공(바람)으로 한 것을 생각하면 통쾌하게 느껴지는 것이 불편한 느낌.
하층민들이 부의 중심에 오를 수 있는 방법이 살인과 범죄였는지 고민하게 하고 쉽게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그 외 영화의 연출력이라든지 긴장감 넘치고 세련된 OST 주인공(바람)의 심리상태를 전혀 지루하지 않게 보여준 극의 흐름을 잘 만든 웰메이드 영화이기 때문에 여름밤 넷플릭스의 볼거리가 있는 영화를 찾으신다면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