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20일 제1회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친 지 사흘째 되는 날 부작용 증상이 나타났다.4일째에는 상당히 강력한 과호흡 증상이 나타났다.서둘러 친정어머니가 다니시는 내과로 가셨다.심혈관질환 전공의 내과 전문의로 곧바로 심장초음파나 심전도 검사를 할 수 있었다.당시 심실에서 혈전으로 의심되는 것이 발견돼 응급으로 세종충대병원을 다녀왔으나 결국 혈전이 아닌 정상 조직으로 판명됐다.
뭐, 그 이후도 블로그에 기록을 남긴 채 증상은 악화되어, 결국 변이형 협심증이라고 하는 결과가 나왔다. 그나마 조영제 부작용 때문에 조영술도 못하고 의증으로 약만 먹고 있다.여하튼 내가 왜 이런 병에 걸렸는지 아직도 납득이 가지 않고 기가 막히는 백신의 부작용으로 볼 것이 가장 가능성이 높지만 그것도 분명하게 밝힐 수 없으니 답답한 일이다.

그때는 이상혈전으로 정신이 없었는데 그 당시 검사했던 게 하나 더 있었는데 baPWV-ABI 맥파혈류속도에 따른 동맥경화도 검사였다.
당시만 해도 혈압을 체크하는 것으로 알고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검사였다.얼마 전 그 동아에 다녔던 병원 서류를 정리하다가 우연히 들여다봤는데 baPWV라는 수치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프상으로도 많이 높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당시 이 검사 결과에 대해 들은 적이 없기 때문에, 이 검사의 의미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검색해 보니 대개 혈관의 탄력도를 상지혈압과 하지혈압을 통해 계산하는 방식인데 혈관의 탄력도가 단단할수록 (경화) 맥파혈류 속도가 높아진다는 뜻인 것 같았다.맥파혈류 속도가 높을수록 나중에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뜻으로 이해했다.당시 호흡곤란 증상도 있고 조금만 움직여도 힘이 빠져 쓰러질 수 있어 몸이 안 좋아서 이런 결과가 나왔나.현재 협심증 약을 먹고 있기 때문에 수치에 변화가 없는지 확인하고 싶어졌다.


오늘 다시 검사하고 있던 병원에 내원해 재검사를 실시했다.협심증 약을 먹고 있다고 했더니 약효가 있어서인지 예전에 비해 혈압이나 혈류 속도가 많이 낮아진 결과가 나왔다.물론 그래도 정상 기준으로 보면 단단한 편으로 내 나이보다 혈관 나이가 많은 정도로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현재 고혈압과 협심증 약을 복용 중이고 혈관 또한 그렇게 건강한 상태는 아니므로 주의하며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