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 전공을 살려서 포스팅을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중고차 구입요령과 사고차 구별방법을 포스팅해 보려고 합니다.차를 살 때 사실 누구나 따끈따끈 방금 전 공장에서 만든 새 차를 사고 싶어합니다.하지만 차가 너무 비싸거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중고차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가 구입한 차가 사고차는 아닌지 불안한 분들을 위해서 사고차를 구별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중고차구매요령사실내가구입한차가사고차량인줄알고구입한것과제대로안내를못받았거나아니면속아서샀다면정말화가날겁니다.왜냐하면 사고차량은 무사고 차량보다 조금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이죠.

만약에 윗차처럼 큰 사고를 당한 차를 모르고 구입했다가 나중에 안다면 정말 화가 날 거예요

물론 사고차라고 해서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닙니다. 잘 수리된 사고차라면 조금 더 싸게 구입할 수 있어서 오히려 좋을지도 모릅니다.하지만 제가 그걸 알고 산 줄 모르고 산 건 엄연한 차이가 있어요.
중고차 구입요령 오늘 제가 알려드리는 내용을 잘 읽으시면 적어도 사고차량을 속아서 구입하시는 일은 없을 겁니다.
참고로 저는 자동차공업사에서 도색파트를 맡고 있고 경력은 20년이나 됩니다.
그럼 어떻게 알아보는지 제가 천천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구입 차량의 사고 이력을 조사하는 것입니다.사고 이력 조회는 카히스토리라는 사이트에서 보험 개발원의 정보를 제공 받고,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요.제가 찾아보니까 요즘에는 핸드폰 어플도 나오더라고요.만약에 컴퓨터로 할 거면 가희스트로 검색해 주세요만약 어플을 이용한다면 스토어에서 카히스트라고 검색한 후 어플을 다운로드하면 됩니다.
요즘은 모바일 시대이기 때문에 저는 어플을 기준으로 설명을 합니다.

CAR HISTORY 앱을 다운로드해 인스톨 하면, 위의 화면이 됩니다.회원가입을 따로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다만 유료 서비스라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건당 2,200원의 비용이 발생한다는 단점도 있지만 적게는 몇 백만원에서 많게는 몇 천만원씩 주고 사는 자동차여서 이 정도 투자는 아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참, 또 하나 알아야 할 것이 있어요.
이 가히스토리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조회하고자 하는 차량이 보험 처리를 하고 있었을 경우에만 조회가 가능합니다.
큰 사고를 당한 차량이라면 대부분 보험 처리를 하지만, 일반적인 수리라는 경우도 있습니다.일단 가히스토리에서 조회를 해보고 그다음에는 제가 알려드리는 방법으로 확인하면 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CAR HISTORY 앱을 실행하면 위 사진에서 보듯이 사고 이력 조회, 침수 차량 조회 등 여러 가지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차량번호 또는 차대번호만 입력하면 바로 조회하려는 자동차의 보험수리 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조회가 되는지 자세히 보여드리기 위해 제 모닝 차량을 조회해 볼게요.저는 차량번호로 조회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차량번호 입력후 조회를 누르면 이렇게 약관동의화면이 된다고 합니다.동의를 모두 누른 후 다음을 누르세요.

그럼 이렇게 조회가 가능한 차인지 금방 확인할 수 있겠네요.제 모닝을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까 제가 가희스토리 사고 이력 조회를 하려면 비용이 발생한다고 했죠?2,200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24시간 확인할 수 있다고 하네요.
아…블로그 투고를 위해서 저는 필요없는 모닝사고 이력 조회를 위해서 2,200원을 투자했습니다.

결제 방법은 카드, 휴대폰 소액 결제 등 총 5종류가 있으므로 편한 것을 선택하십시오.저는 가장 손쉬운 소액결제로 진행했어요.

2,200원을 주고 제 모닝을 조회해 봤어요.

보시면 정말 다양한 정보 조회가 가능합니다전손처리, 도난, 침수, 특수용도 이력등 정말 다양하게 확인이 가능합니다.올해 장마가 정말 심해서 침수차가 많이 발생했겠죠?혹시 제가 구입하려고 하는 차가 침수되는 차량은 아닐까 걱정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이만큼 침수 보험 사고 조회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내차 피해, 상대 차 피해 항목이 있죠?제 차의 피해는 문자 그대로 지금 문의하고 있는 차량이 피해를 입어 보험 수리를 하고 있던 내역입니다.제 모닝이 총 7개가 있네요.

‘상세보기’를 누르면 이렇게 총 수리비 금액과 부품에 얼마가 들고 공임, 도장료 등 세부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물론 여기에 정확히 어디가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총 수리비용을 보면 대략 어느 정도의 사고가 있었는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사고 일시, 각 사고의 1건당 상세 내역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몰랐는데 저희 모닝이 지금까지 총 500만원 넘게 수리를 했네요
이렇게 자세히 나오려면 2,200원 투자하기가 아깝진 않잖아요?
물론 보험 처리를 한 건에 대해서만 나온다는 것은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어플로 조회하는 걸 영상으로 찍어봤어요
정말 다양한 조회가 가능하니 중고차 구입 전에 꼭 조회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중고차 구입요령, 사고차 구별방법을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사고 차량, 무사고 차량을 구분하는 기준은 부품 교체를 했는지 안 했는지를 주로 고려한다고 합니다.


만약 위에 보시는 아반떼 차량과 같이 단순 판금 도색만 했을 경우 이런 물건은 사고 차량에 해당되지 않습니다.이게 무슨 소리인가, 사고가 나서 수리를 했는데 왜 사고 차량인가 싶죠?중고차 시장에서는 이런 단순 판금 도색은 사고차 구분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문, 펜더, 보닛, 트렁크 등을 바꾸거나 바꾸지 않는지가 기준입니다.
사실 단순 접촉사고로 간단하게 판금 도색만 했는데 이걸 사고차로 보긴 어렵죠?


그러면 부품을 바꿨는지 안 바꿨는지 어떻게 아는지 알려드릴게요일단 펜더, 흔히 펜더라고 부르는 부분부터 설명을 해드릴게요위 사진 잘 보시면 볼트가 막혀있는 부분이 보이시죠? 자세히 보시면 볼트를 빼놓으시면 자국이 남게 되어있습니다.위에 차는 아반떼XD로 겨우 20년 된 차입니다.하지만 운전석 앞의 펜이라면 한 번도 바꾼 적이 없네요.
그런 조수석은 어떨까요?

방금 운전석과 달리 볼트 부분에 부식도 보이고 도장면이 벗겨진 흔적이 보이네요.만약 부품 교체를 했다면 이 볼트를 풀어야 하는데 이때 도장면이 벗겨지도록 되어 있습니다.이 볼트를 푼 흔적이 있는지를 보면 부품을 교체했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어요.




프론트 펜스뿐만 아니라 도어 보닛 같은 부품에서도 이 볼트를 푼 흔적이 있는지를 보면 부품 교체가 있었는지 아니면 최소한 도색이라도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하지만 사실 이런 단순 부품 교체는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중요한 것은 프레임 또는 휠 하우스 같은 차체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이렇게 큰 사고를 당했는데 이걸 모르고 샀다면 정말 억울하겠죠?
그래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럼 무엇을 보고 판단할 것인가.차체의 이음새 부분에 실리콘이 대어져 있는 것으로부터 판단하면 좋을 것입니다.


아까 보닛 트렁크 같은 도를 교체했는지 여부를 알아보는 방법으로 볼트 자국을 보라고 하셨죠?볼트를 푼 자국이 있다고 해서 모두 교체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도색을 위해 원래 것을 떼어내고 도색한 후 그대로 장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가장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실리콘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보는 것입니다.위에 두 장의 사진을 봐주세요.왼쪽에 실리콘이 없고 오른쪽에 실리콘이 있죠?원래 모비스 같은 부품회사에서 철판 부품을 판매할 때 실리콘이 안 짜진 상태로 나와요.정말 대충 고치는 공업 회사의 경우는 이렇게 바르기만 하면 장착하는 경우도 있거든요.물론 요즘은 가급적 보닛 같은 것을 교체하면 공업사에서 실리콘 처리를 해 줄 때가 있습니다.하지만 우리 같은 공업회사에서 실리콘 처리를 해도 첫 번째 공장에서 만든 상태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곧게 할 수가 없기 때문이죠이거는 공장에서 기계가 돼서 이렇게 나오는 거고 같은 공업회사에서 하면 절대 이렇게 예쁘게 안 나올 거예요.이 실리콘의 상태를 보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중고차 구입요령으로 한번 매매단지에 가서 이런 액션만 취해도 이 사람 차에 대해서 조금은 알고 있구나 하고 속이려고 할 수가 없겠죠?
보닛 트렁크 문 등 실리콘이 어떻게 생겼는지 확인해 보시고 조금이라도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확인해 보십시오 그러면 바로 꼬리를 내릴 생각입니다.



보닛 전 펜더처럼 단순 교환만 하는 게 아니라고 했죠?
하지만 뒤집는다는 말은 조금 다릅니다. 왜냐하면 듀펜더는 단순 교체하지 않고 용접하고 바꿔야 하기 때문입니다.그리고 사고 차량 절감도 단순 도어 보닛 교체보다 후퇴하는 교환 쪽이 감가가 큽니다.보닛 트렁크는 새 부품을 그냥 도색한 뒤 그냥 장착하면 되는데 후퇴는 단순한 교체가 아니라 손상된 부분을 잘라내고 새 부품을 용접으로 연결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입니다.그럼 듀펜다를 교환했는지 어떻게 알았지?이것도 실리콘 보면 알 수 있어요트렁크를 열고 뒤집는 안쪽에 실리콘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보면 단번에 알 수 있거든요.위에보니까무사고차량으로딱봐도실리콘이똑똑하고아주깨끗하네요?하지만만약사고로잘못잡았다면이것을우리처럼도색하는사람이또실리콘작업을해야하는데절대로이렇게기계가한것처럼똑바로하고깨끗해지지않기때문입니다.
중고차 구입 요령, 사고 차량 구별 방법, 일단 매매 단지에서 이렇게 알아보는 것만으로도 ‘아, 이 사람이 차에 대해서 좀 아는구나.’ 라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확인해보는 게 뒤쪽 당구사고가 있었는지도 확인을 해야 돼요보통 후미 추돌 사고가 일어나면 백패널이라고 해서 리어 범퍼 안에 있는 패널을 교체하는 작업을 합니다.그럼 이 백페널 사고는 어떻게 알 수 있는 것인가.트렁크를 열고 리어 범퍼 위를 보면 고무가 있습니다, 이 고무를 빼고 보면 알 수 있습니다.만약 뗀 적이 없다면 왼쪽 사진처럼 끈 같은 게 따라올 거예요.이 끈이 달린다면 이 차는 뒤쪽 사고는 없었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트렁크를 열고 리어밴퍼 위쪽에 있는 고무를 분리하면 이렇게 검은 고무 같은 것이 들어옵니다.이건이안에물이안들어가게공장에서처리하는건데저희같은공업회사는수리후에이런작업까지안하기때문입니다.


이 차는 후방 추돌 사고로 백패널 작업을 하던 차라고 합니다처음 보신 사진과 차이가 있죠?아무 끈도 없어서 딱 봐도 좀 이상하죠?이렇게 무사고차와 사고차는 많은 차이가 나요.



그리고 각 필러에 사고가 났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은 문을 열고 내부 고무를 빼는 것입니다.안쪽의 고무를 빼면 자동차 제조공장에서도 철판 두 장을 용접해서 붙이는데 위 사진을 보면 딱 봐도 예쁘죠?만약 사고로 수리를 한 차라면 어떨까요?



처음에 보셨던 사진과 달리 용접 부분이 예쁘지 않죠?사고로 뒤집힌 교환을 했기 때문이래요.
이거는 사진보다는 영상으로 보셔야 될 것 같아서 영상을 찍어봤어요
영상을 보면 아랫부분이랑 윗부분이랑 확연히 차이가 있잖아요.
문을 열고 이렇게 고무를 뽑아 보면 사고가 난 차량이라면 분명 이렇게 흔적이 남을 것입니다.
만약 고무가 빠지지 않는다면, 딜러에게 “여기 확인 좀 하게 해주세요.”라고 말하세요.
중고차를 잘못 사면 정말 속상해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잘 확인하고 사야겠죠?
사실새차를사면되는데,만약중고차를산다면누가어떻게지금까지타서사고가났는지너무어색하잖아요.그래도 최소한 사고차를 무사고 차량이라고 속아서 사지 않으려면 제가 그만큼 노력을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제일 중요한 체크 포인트!
프레임이나 휠 하우스에 사고가 있었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프레임이 뭔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프레임은 사람에게 척추뼈와 같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자동차에게는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프레임은 자동차 앞부터 뒤까지 양쪽에 굵은 철판이 놓여져 있는데, 이것이 프레임입니다.
이 프레임의 사고방식은 조금 다르게 생각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정면 추돌을 크게 했을 때만 프레임을 건드리기 때문이죠
그럼 프레임을 바꿨는지 아니면 사고가 났는지 어떻게 알아?
이것도 실리콘 상태를 보면 알 수 있어요
실리콘을 똑바로 칠할 수 있을까? 그리고 도색 상태를 보면 알 수 있죠.
글로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정말 보면 알 수 있어요.
또 말씀드리지만 보닛을 열고 이런 액션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판매하려는 딜러들이 속이려고 하지 않는 효과도 있으니 잘 모르더라도 꼭 액션을 취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고차를 자주 사면 정말 오랫동안 탈 수 있는데, 잘못 사면 정말 속 타는 것 같아요.오늘 제가 공지한 것만 숙지해도 최소한 속아서 구매하지는 않을 테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